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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찍었다” 골프카 배터리 1위 이솔루션 투자 추진

복수 투자자 펀드 조성, 이솔루션 지분 10~20% 인수 협의

LS일렉트릭이 리튬이온 배터리 팩 기업인 이솔루션에 투자한다. 이솔루션은 국내 전동 골프카용 배터리 팩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과는 상업·산업용(C&I) ESS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을 포함한 복수의 투자자는 펀드를 조성해 이솔루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펀드가 확보할 지분은 10~20% 수준으로 파악됐다. LS일렉트릭은 출자자로 참여하지만 투자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주도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형태는 아니며 출자 규모도 제한적”이라며 “기존 ESS 사업 관계가 투자 논의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솔루션은 2015년 7월 한국파워셀이 전신이다. 2023년 초 인지컨트롤스로부터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인지그룹에 편입됐고, 사명을 인지이솔루션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인지컨트롤스가 약 1년 만에 보유 지분(21.77%)을 매각하면서 계열 관계가 정리됐다. 회사는 인지그룹과 맺은 사명 사용 약정이 끝난 지난해 7월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솔루션은 투자시장에서 여러 차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매물로 나와 여러 곳에서 인수를 검토했던 회사”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권진근 이솔루션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87.27%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2.42%이며 나머지는 임직원 등 개인주주 몫이다. 이번 펀드의 이솔루션 투자 규모는 과거 거래 가격과 최근 실적을 고려하면 수십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솔루션은 국내 전동 골프카용 배터리 팩을 2만세트 이상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일본 히타치 골프카에도 배터리 팩을 납품하고 있다. 납축배터리보다 수명이 3~4배 길고 운영비를 약 40% 줄일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솔루션은 LFP 배터리 특성에 맞춘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자체 개발했다. 배터리 셀과 BMS 등을 용도에 맞게 설계해 팩으로 만드는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운반차(AGV), ESS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현대자동차 해외 공장과 삼성전자 사업장 등에 AGV용 배터리 팩을 공급한 실적도 있다.

이솔루션은 ESS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LFP 배터리를 장기간 운용한 경험이 강점이다. 글로벌 신규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S일렉트릭과는 C&I용 ESS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필요한 용량에 맞춰 여러 세트를 연결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기본 1세트는 344킬로와트시(kWh)이며 최대 10세트를 연결하면 3.44메가와트시(MWh)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양사는 투자를 계기로 ESS 협업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ESS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확대한다.

이솔루션 매출은 2023년 107억원에서 2024년 121억원, 지난해 128억원으로 연평균 9.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 24억원, 2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52%를 기록했다. 202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기술특례평가를 준비한다.

출처 : 디일렉(THE ELEC)(https://www.thelec.kr) | 26.08.14